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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즐거움/읽은 책

독서모임 꾸리는 법, 책으로 시작하는 삶의 변화

by 봄.날.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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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꾸리는 법

책을 읽으면 좋다,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모두가 독서의 소중함과 중요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막상 책을 읽으려고 하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좋지만 가까이하기엔 먼 당신(?)이 책이 아닐까 합니다.

쉽게 책을 읽는 방법이 있습니다. 혼자 읽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읽는 것입니다. 나 혼자 땀 흘리며 읽는 책도 의미 있지만, 다른 누군가와 함께 책을 읽는다면 훨씬 수월하게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함께하는 즐거움이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나와 다른 생각과 경험을 가진 이들이 같은 책을 읽는다면 다양함과 풍성함을 나눌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이 책 읽는 기쁨을 배가 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사실 책을 쉽게 읽는 방법이라기보다는 책을 더 즐겁게 읽는 방법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하겠습니다.

그래서 소개합니다. 원하나 작가<독서모임 꾸리는 법>입니다.

원하나, 독서모임 꾸리는 법

책의 제목 아래 "골고루 읽고 다르게 생각하기 위하여"라고 쓰여 있습니다. 책을 왜 함께 읽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글귀입니다.

책을 혼자 읽을 때는 나의 관심분야에  집중된 책 읽기가 되기 쉽습니다. 문학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은 문학작품만 읽습니다. 사회과학 서적이나, 과학서적 같은 관심 밖의 책을 읽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다양한 사람들의 관심 분야의 책들을 접할 기회가 늘어납니다. 골고루 읽게 되는 겁니다. 책을 안 읽는 것보다는 낫지만, 편식보다는 골고루 먹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또한 혼자 책을 읽다 보면 나의 경험과 지식 안에서 책의 내용을 이해하게 됩니다. 나의 한계 안에서의 책 읽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역시 다른 이들과 함께 책을 읽다 보면 다른 이들의 지식과 경험이라는 또 다른 세상을 통과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것이야 말로 나의 인식의 한계를 넓혀주는 보배 같은 이야기입니다. 나와 다른 이들의 생각의 다름을 이해하게 되면서 내가 넓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으며 편협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사람이 되는 것, 더 많은 사람을 품을 수 있는 것, 대인배가 되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일까요? 책이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우리를 성숙하게 만듭니다.

원하나 작가 소개

책을 쓴 원하나 작가는 출판사 대표이자 독서모임 기획자입니다. 책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알리고 사람들이 읽도록 만드는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책 덕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업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이 취미와 여가로 책 모임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말하나 마나 뻔한 것 아닐까요?

2014년부터 시작한 독서모임의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함께 책을 읽고 독서의 유익을 얻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쓴 생생한 기록입니다. 쉽고 유용합니다. 

뒷표지, 김민섭 작가의 추천의 글

책 뒤표지에는 김민섭 작가의 추천의 글이 있습니다. 

<독서모임 꾸리는 법>은 내가 아는 가장 현명한 운영자가 직접 썼다. 독서모임의 개설과 유지와 확장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이다. 이 책으로 인해 크고 작은 독서모임이 더욱 많아지고 작가와 만나는 독자가, 독자와 만나는 작가가 늘어나기를 바란다"

글쓴이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는 추천의 글입니다. 김민섭 작가의 생각처럼, 저 역시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독서모임을 만들거나 독서모임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저 또한 그렇게 할 요량으로 꼼지락 거리고 있습니다. 독서모임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며, 독서모임을 준비하며 책도 한 권 구입했습니다. 책에 소개된 장은수 님 <같이 읽고 함께 살다>입니다. 우리나라에 흩어져 있는 독서 공동체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전 부터 한 번 살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 책도 읽으며 좀 더 잘 독서모임을 준비하고 싶어 졌습니다. 

장은수, 같이 읽고 함께 살다

 

책 안에는 실용적이고 유용한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독서모임을 시작하고 첫 모임 때 이야기 나누면 좋을 질문들입니다.

독서모임에서 나눌 수 있는 질문

- 독서 모임을 신청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 오기까지 어떤 생각을 했나요?
- 앞서 다른 독서모임을 해 본 적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책을 주로 읽는 모임이었나요?
- 독서모임을 한다니 주변에서 뭐라고 하나요?
- 모임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평소에 주로 어떤 책을 읽나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독서 습관은 어떤가요? 한 권을 다 읽고 새로운 책을 읽는 편인가요, 아니면 여러 권을 한꺼번에 읽는 편인가요?
- 책은 주로 어디에서 어떻게 읽나요?
- 가장 좋아하는 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 최근에 읽은 책을 소개해 주세요.
- 좋아하는 작가가 있나요? 좋아하게 된 계기는요?
- 책은 주로 어디에서 구입하나요? 얼마나 자주 사나요?

첫 모임에서의 어색함을 깨고, 서로를 알아 갈 수 있도록 돕는 유용한 질문들입니다. 독서모임을 진행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내용일 겁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인스타 계정에 독서도임 관련 내용을 포스팅하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엿보려고 올린 글이었습니다.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과 모임을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홀로 살아가는 인생이 아니기에, 함께 살고, 함께 읽고, 함께 변화(성장)로 나아가기를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 독서모임이 독서모임의 역할을 다 해주는 것으로도 만족스러운 일일 테지만, 독서모임이 더 깊은 연대로 나아가는 통로 역할을 할 것도 기대해 봅니다. 어떤 모습일지는 모르지만 일단 시작하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s://coupa.ng/bLeCK4

 

독서모임 꾸리는 법:골고루 읽고 다르게 생각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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