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망: 1억 갈 수 있을까?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가운데 과연 비트코인이 얼마나 오를지에 대한 관심도 뜨겁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을 전망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을 평가할 만한 펀더멘탈이 없기 때문인데요, 비트코인과 종종 비교되는 금과 같은 경우에는 금이라는 실물이 존재하지만 비트코인은 실물이 존재하지 않는 가상화폐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은 훨씬 더 복잡하고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을 대체 자산으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이 유의미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여러 기관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전망합니다. 앞서 서술한 것처럼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이 난망한 일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다양한 분석을 통해서 가격을 전망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기관들의 전망이 얼마나 정확한지를 평가하기란 매우 어렵지만,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을 예측하는 하나의 기준으로는 삼아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몇 몇 기관들의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비트코인 전망

JP 모건

미국의 대표적인 금융 회사이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융 기업 중 하나인 JP모건은 비트코인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2021년 초 JP모건은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비트코인 가격을 14만 600달러(한화 약 1억 60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JP모건은 금 ETF에서 이탈한 자금 200억 달러 중 70억 달러가 비트코인으로 이동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ARK 인베스트

 

 

최근 여러 이슈의 중심에 있는 ARK인베스트의 CEO, '월가의 황금손' 캐시 우드는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을 25만 달러(한화 약 2억 8000만원)로 제시했습니다. 캐시 우드는 "이제 비트코인은 펀드 운용사의 정식 투자 포트폴리오에 진입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3월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출연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주류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녀는 기존의 펀드매니저들은 자산을 운용할 때 주식 60%, 채권 40%의 비중을 선택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주류 투자처를 급부상함에 따라 주식 60%, 채권 20%, 암호화폐 20%의 비율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넘쳐나는 비트코인 호재들

비트코인 가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메이저 금융 기업들의 긍정적인 가격 전망에 더하여 비트코인 가격을 상승시킬 만한 호재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테슬라, 페이팔, 비자 등이 비트코인 결재가 가능하도록 결제 시스템을 준비, 도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굴지의 금융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편입하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비트코인의 가격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게 하는 요인입니다. 모건스텐리, 골드만삭스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건스텐리는 월가 대형 은행 최초로 일부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펀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월가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2분기 중 비트코인을 투자 상품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놀라운 언급이 있었는데요, 중국 인민은행 부총재인 리보는 4월 18일 보아오 포럼에서 "암호화폐는 투자 선택지 중 하나로, 화폐가 아닌 또 다른 유형의 투자 자산"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것은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의 자산 가치를 처음 인정한 것이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1억 갈 수 있을까?

최근 비트코인을 전망하는 기관들이 점점 많아지는 현상은 분명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이끄는 긍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수요로 이어지고 수요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세계 주요 금융 기관들이 비트코인 가격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비트코인을 결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지고, 국가 기관이 비트코인을 투자 가능한 자산으로 언급한다는 것을 종합해 보면 비트코인 가격 1억 전망이 꼭 허황된 것이라고만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상장 역시 이와 같은 전망에 힘을 실어 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코인베이스 상장 후 주가 상승 추이를 보면 비트코인이 제도권 투자 자산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할 테니 말입니다.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과 추후 비트코인 ETF가 미국 증권 시장에 상장된다면 그 파급력은 훨씬 더 클 것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1억원을 넘길 수 있을지의 여부는 미국 증권 시장에 비트코인 ETF가 상장될지의 여부에 달려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