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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즐거움/다녀온 곳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마음을 시원하게 합니다.

by 봄.날. 2020. 7. 9.

 

코로나 19로 답답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지요?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일단 밖으로 나가자고 마음먹고 논산 탑정호 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집에만 있던 아이들과 함께한 나들이였습니다. 실내에만 있다가 바깥공기를 마시니 모두가 신나 합니다. 집에서 나오는 것은 힘들지만, 막상 나오면 모두가 좋아합니다.

 

출발하며 하늘을 보니 비가 내릴 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도착해서 주변을 돌아볼 때 까지는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도착해 보니 아직 이곳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월요일이라서 적었을 수도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려 호수로 들어서니 탑정호 소풍길안내 표지판이 나옵니다.

 

팁장호 소풍길안내

 

탑정호를 중심으로 둘레길이 촘촘하게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분홍색 길이 소풍길(등산로), 파란색 길이 수변데크(둘레길)입니다.

 


 

수변데크를 둘러보기로 하고 가는 도중 눈 앞에 펼쳐진 광경입니다. 넓게 펼쳐진 탑정호가 보입니다.

 

탑정호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탑정호 주변에 낚시하시는 몇몇 분들이 있었습니다. 제법 물고기가 있나 봅니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 시간 가는 줄 모를 것 같습니다. 물고기를 낚는 것이 아니라 세월을 낚는 강태공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호수 경관이 너무 좋아서 동영상으로도 담았습니다.

 

탑정호 경관

 


 

본격적인 수상 데크로 들어서자 퀵보드를 탄 막내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나무 데크 위를 퀵보드로 드륵득 소리를 내면서도 힘차게 달립니다. 쉬지 않고 달립니다. 셔츠가 땀에 흠뻑 젖을 정도로 달립니다. 이런 에너지 많은 아이를 집에만 있으라고 했으니 곤욕이었겠습니다. 

 

제일 신나한 막내

 


 

탑정호 입구에 있는 논산청정딸기산업특구를 알리는 탑입니다.

논산이 딸기의 고장인가 봅니다. 딸기가 참 실해 보입니다. 내년 봄에는 논산 딸기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딸기의 고장 논산

 


 

작은 공원에 눈길을 사로 잡은 조형물입니다.

단란한 4인가족의 형상을 한 조형물입니다. 부부가 각각 아이를 품에 안고 서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는데, 조형물에 담긴 단란한 가족들이 이 곳을 많이 찾을 것 같습니다. 

 

4명의 단란한 한 가족

 


 

주차장과 작은 공원 옆에 위치한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카페 안에 천장을 보니 화려합니다. 천막으로 된 돔 형식의 천장이 인상 깊었습니다. 

 

탑정호 주차장 옆에 있는 카페 천장

 

아이는 카페에서 머랭을 구입했습니다.

알록달록 머랭이 보기에 좋습니다. 아이는 이 달달한 머랭을 한숨에 입 안으로 털어 넣었습니다.

 

둘째가 선택한 머랭

 


 

카페에 앉아 쉬고 있는데 천장에서 투두둑~ 빗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시원한 빗줄기 소리가 반가웠습니다. 다행히 수변공원을 다 둘러본 뒤라 편안하게 빗소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푸른 숲과 푸른 호수를 바라보니 마음이 쉼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