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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공부

기축통화인 달러가 패지가 된다고? 달러 가치 하락 논쟁

by 봄.날.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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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통화인 달러가 패지가 된다고?  달러 가치 하락 논쟁

이번 포스팅에서는 달러 가치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코로나19 상황 이후 막대한 유동성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동성은 "자산을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경제학 용어"입니다. 아주 쉽게 시장의 현금 흐름을 유동성이라고 표현한다면,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었다는 말은 시장에 현금이 막대하게 풀려서 돌아다닌다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달러의 막대한 유동성 공급으로 기축통화인 달러 가치가 하락되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리면 당연히 돈의 가치는 떨어지게 될테니 자연스러운 추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가치가 하락할까요? 

 

전문가들의 생각을 알아보자

세계은행(WB)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인 카르멘 라인하트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당분간은 유지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막대한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달러의 가치는 견고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카르멘 라인하트

시장에서는 미국의 무제한 돈 풀기와 재정 적자에 달러 약세가 지속할 것으로 본다. 과거 경험을 토대로 한 심리적 저항선인 87도 무너질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관심은 달러 패권이다. 계속되는 약세에 기축통화로서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카르멘 라인하트 세계은행(WB)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달러의 미래에 대해 “코로나19는 관광산업에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의 환율 변동성을 높였다”며 “중국의 경우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해 경기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후에는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빠른 중국이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며 “코로나19는 GDP 점유율을 서구에서 (중국으로) 옮겨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위안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 갖춰진다는 얘기다.하지만 라인하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이 바로 기축통화의 교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이 같은 상황이 달러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하는 점”이라며 “이는 지금으로부터 수년 뒤에나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당분간 달러의 위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말이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H50QDV50

반면,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수장인 레이 달리오는 달러 가치의 하락을 주장합니다. 막대한 달러 유동성 공급으로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가치 하락은 피할 수 없는 결과라는 의견입니다. 심지어 현금을 쓰레기라고 표현합니다.

레이 달리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회장은 현금이 여전히 안전한 투자처가 아니라며 쓰레기에 비유하던 기존 진단을 유지했다.또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결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8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들에 따르면 억만장자 투자자 달리오 회장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과의 문답 행사에서 "바이러스로 인해 실적과 대차대조표에 충격이 가해지면, 자산가치는 떨어지고 현금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으로 보인다"라며 그러나 "중앙은행이 무엇을 하느냐? 그들은 더 많은 현금을 찍어낸다"고 강조했다.달리오 회장은 "소유하기 안전한 자산에 대해 말하자면 현금의 경우 다른 자산만큼 가치 있지 않다"며 "상품이나 서비스와 비교해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을 낸다. 다른 금융자산은 적어도 1년에 2%가량의 수익은 낸다"고 말했다.그는 "다른 대체투자에 비해 현금은 여전히 쓰레기(trash)라고 생각한다"라며 "특히 금이나 주식처럼 리플레이션 기간에 가치가 증가하거나 적어도 그 가치를 보유하는 투자 상품과 비교해 (그러하다)"고 말했다.달리오는 또 코로나로 인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지만, 이 같은 흐름은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달러에 숏 스퀴즈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결국 달러 유동성 증가로 해소되거나 혹은 채무불이행이나 채무조정으로 달러 수요가 줄어들 것이다. 이 경우 달러가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달리오 회장은 지난 1월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금은 쓰레기"라면서 투자자들에게 현금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질 것을 조언한 바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

대표적으로 카르멘 라인하트레이 달리오의 의견을 소개했지만,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비슷하게 나뉘어집니다. 달러 가치가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과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합니다. 그만큼 달러 가치의 전망을 예상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반증일 것입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GDP대비 자산 비중

그래도 조심스럽게 달러 가치를 전망할 수 있는 자료가 있습니다. 다른 통화와 달러를 비교하는 것인데요, 주요국의 GDP 대비 중앙은행 자산 비율을 살펴보는 것입니다. 일본, 호주, 유럽과 미국의 GDP 대비 자산 비중입니다.

출처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0042895371

일본은행 110.9%
호주중앙은행 77.6%
유럽중앙은행 42.7%
미국중앙은행(FED) 29.3% 

각국 은행의 자산 비중은 각국 은행이 시장에 얼마만큼의 유동성을 공급했는지를 알 수 있는 주요 수치입니다. 자산 비율이 높으면 유동성 공급량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치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미국의 유동성 공급은 상대적으로 유럽이나 호주, 일본에 비해 월등이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아직도 달러는 다른 통화 대비 유동성 공급 여유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른 통화 대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가 가진 지위를 생각하면 여전히 기축통화인 달러 가치가 우위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결론 : 유동성 공급 이슈 만으로 달러가 패지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유동성 공급 이슈 만으로 달러가 패지가 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유동성 공급 이슈 외에 다른 이슈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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