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 투리스모 차박 가능할까?

코란도 투리스모 중고차 구입

얼마 전 코란도 투리스모 중고차를 구입했습니다. SK엔카를 뒤지고 뒤져서 원하던 조건의 차를 찾았습니다. 물론 원하는 중고차를 찾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습니다. 가격을 맞추자니 연식과 주행거리가 불만족스럽고, 연식과 주행거리를 맞추자니 가격이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고민 끝에 타협에 성공했습니다. 고르고 고른 녀석이 아래의 녀석입니다.

코란도 투리스모, 2017년식 주행거리 49,077KM. 1,600만원

 

코란도 투리스모는 지금은 단종된 상태입니다. 그래도 아직 도로에서 많이 보이는 차량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쌍용 자동차가 가성비로 따지면 괜찮은 자동차이기 때문에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쌍용자동차 매각 이야기가 이슈화 되고 있는데, 좋은 기업이 인수해서 쌍용 자동차가 부활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장점

코란도 투리스모의 최대 장점은 넓은 실내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9인승 차량을 구입했는데 4열 시트는 접어 놓은 상태입니다. 필요에 따라서 탈거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품이 많이 들고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서 탈거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자동차 사고 시 4열이 탈거된 상태가 문제가 될지도 몰라서입니다. 만약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탈거하고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4열이 탈거된 공간을 트렁크 공간으로 활용하면 최고일 듯합니다.

저는 현재 4열을 접어 놓은 상태에서 3열을 뒤쪽으로 최대한 밀착시켜 놨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2열과 3열을 넉넉하게 사용 중입니다. 1열 두 명, 2열 2명, 3열 3명 총 7명이 탑승 가능합니다. 2열 또는 3열 어디에나 성인이 앉아도 크게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이것이 코란도 투리스모의 최고의 장점 넓은 실내공간입니다. 

또 다른 장점은 만족스러운 주행성능입니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가속력이 뛰어납니다. 후륜 구동에서 느낄 수 있는 뒤쪽에서 밀어주는 토크가 덩치에 비해 버겁지 않은 성능을 뽑아줍니다. 벤츠에서 직수입한 7단 자동변속기 덕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속 모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보여줍니다. 덩치가 있는 만큼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4륜 저속 모드, 4륜 고속 모드 등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코란도 투리스모와 경쟁 차량인 카니발에는 없는 기능입니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단점

아쉬운 점이 있다면 부족한 편의 기능과 내-외부 디자인입니다. 편의 기능은 현대, 기아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점은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겁니다. 올드한 내부, 외부 디자인 역시 아쉬운 부분입니다. 출시된 지 오래된 차량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장 아쉬운 부분은 차체에 비해 빈약한 바퀴의 크기와 휠 아치입니다. 투리스모의 앞모습이나 뒷모습은 그런대로 봐줄 만 한데 옆모습은 정말.. 빈약한 크기의 바퀴와 휠 아치의 아쉬움이란..

코란도 투리스모 vs 쉐보레 트레버스

전장이 거의 비슷한 쉐보레 트레버스와의 측면 디자인 비교입니다. 코란도 투리스모가 5150mm, 쉐보레 트레버스가 5200mm로 5cm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비율을 보시면 확연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자동차 디자인에서 바퀴와 휠 아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아래 사진은 자동차 앞 유리 선팅 작업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아쉬운 비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고 다닐만한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투리스모는 옆모습의 부족한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타고 다닐만한 차입니다. 좋은 차를 타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가벼운 지갑을 생각한다면 코란도 투리스모는 괜찮은 선택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코란도 투리스모로 차박 가능?

최근 아이들이 캠핑을 가자고 난리입니다. 날씨도 캠핑하기에 적절합니다. 시간을 내서 캠핑을 떠나볼까 합니다. 기왕이면 차박에도 도전해 볼 요량입니다. 아내와 둘이라면 차박이야 당연히 가능하겠지만, 아이들이 있어서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캠핑을 원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여러 가지 궁리를 해 봐야겠습니다.